이 포스팅은 포레스트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특정하고 생각해서일까? 2023년에는 달의 추락 혹은 천체의 이상 변화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종종 나왔다. 영화 ‘문폴’과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이 대표적이다. 두 영화 모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범지구적 차원의 문제, 그러니까 다른 천체가 지구에 충돌하기 전에 나타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의 심리 묘사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그래서일까 ‘달의 아이’를 읽는 내내 위에서 언급한 두 영화가 계속 떠올랐다. 물론 내용도 다르고 결도 달랐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가 떠올랐다는 말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 소설을 쓴 작가의 본업은 드라마 PD다. , , , 등을 연출했다는데, 평소 TV를 거의 보지 않는 나로선 정도만 알고 ..
책을 읽고 오랜만에 읽은 내용을 남겨 본다. 예전에는 읽으면 감상이나 알게 된 내용을 남겼는데, 그게 오히려 블로그 쓰기를 귀찮게 만들었다. 읽기는 쓰기에 비해 노력이 적게 드는 활동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아무 때나 하게 되는데, 쓰기는 좀처럼 마음 먹지 않으면 동하지 않는다. 나만 그런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부류의 인간은 아니겠지만, 뭔가를 쓰겠다고 여기저기 선언하고 다닌 '꼴'이 이제는 뒤에 '값'이란 글자가 붙어버릴 상황에 처했다. 그동안 창작이란 걸 해 보겠다고 생업까지 미뤄뒀으니 블로그에 신경 쓸 겨를 같은 게 있었을 리 만무하다. 곧 생업으로 돌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나 자신과 타협점을 찾기로 했다. 남이 와서 볼 수 있는 블로그지만 블로그만큼은 내가 뭔가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의 저자 박웅현 님은 그 책을 쓰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트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있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애덤 그랜트의 책은 그런 면에서 내가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하고 있던 고정관념과 편견, 습관적 의견 선택 그리고 정체성에 쩍쩍 갈라지는 도끼질을 해 왔다. 그의 전작 와 도 그랬는데, 이번 책은 독자의 생각을 바꿔놓으려고 아주 작정하고 쓴 책이다. 은 제목처럼 생각을 다시 하라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메세지는 "이제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이나 의견은 버리자는 것과 일관성보다는 유연성에 자아감의 초점..
요즘은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고 있다. 그 간격이 가깝게는 한 달 전 혹은 1년 전인 것도 있고, 멀게는 30여 년 전인 고등학교 때로 훌쩍 건너 뛸 때도 있다. 그렇게 멀리 건너뛰어 읽은 책이 이번에 읽은 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서점에 갔다가 낯익은 작가의 유명한 소설이라 그냥 집어 들고 사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내 판단으로 당시는 내가 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그래도 토요일에 하교하는 길에 큰 서점에 들러 책을 사 읽곤 했다. 주로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소위 유명하다고 하는 책들을 중심으로. 지금 생각해 보면 나름의 허세였던 것 같다. 아무튼 당시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당시 내 소감을 아직도 기억한다. '어떻게 주인공 주변엔 자살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고, 이 인간은 어떻게 아..
명작이라고 불리는 도서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명작들만의 모아 교집합을 찾아낸다는 건 무리가 있겠지만 그들 모두가 독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작품이 세상에 나온 지 100여 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글이라면 더더욱. 는 그런 책이었다. 워낙 명작이다보니 영화로도 각색된 적이 있는데, 아직 영화로는 보지 않았다. 사실 나도 이 책을 작년에 처음 읽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각각 출판사가 달라서 느낌이 달랐다. 작년엔 문학동네 출판서에서 김영하 작가가 번역한 걸로 읽었고, 이번엔 새움 출판사에서 이정서 번역가가 번역한 책이다. 쉽게 읽히는 건 김영하 작가의 번역이었다. 이정서 번역가는 작가가 쓴 원문의 서술 구조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어..
예전에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와 우연히 카페에서 책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지금은 그 친구가 뭘 하고 사는지 모르지만 당시엔 얘기를 많이 나누긴 했다. 그 당시 나는 아툴 가완디의 를 그 친구에게 소개했고, 그 친구는 샐린저의 이 자기 인생에서 최고의 책이라고 했다. 그 당시 나는 을 읽어보진 못 했다. 샐린저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들어봤고 서명에 관해서도 익히 들어봤지만, 읽어본 적이 없었고 줄거리조차도 몰랐다. 상대가 인생 최고의 책이라고 하면서까지 추천을 하니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하면서 미룬 것이 벌써 5년이 지났다. 얼마 전 집 근처 도서관에 갔다가 이 책이 있어서 빌렸는데, 기다린(?) 시간에 비해 글쎄... 감상평을 간단히 말하면, 요즘 말로 '중2병에 심하게 걸린 사춘기 소년의 일기 혹은 ..
내가 딱히 좋아하는 작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을 많이 읽었다. 종교적 색채가 곳곳에 드러나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야 뭐 작가와 같은 종교이기도 하니 크게 거리낌은 없다. 그래도 읽고 나면 가슴 한 구석에 뭔가 구멍이 뚫린 듯하면서 그 안에서 형체를 정형화시키기 어려운, 뭔가 붙잡을 수 없는 메아리 같은 울림으로 나를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이야기가 그의 소설들이다. 이번에 다시 읽은 도 그랬다. 같은 책도 여러 번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이와 의미의 맛을 다르게 느낀다는데, 내 경우엔 이 책이 그랬다. 이번까지 이 책을 세 번 읽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책을 읽을 때마다 내 나이 앞 자리 숫자가 달랐다. 20대에 읽은 는 재미있는 모험과 환타지가 가미된 이야기였다. 이때는 '오..
당신은 성선설을 믿습니까? 성악설을 믿습니까? 아니면 백지설을 믿습니까? 살면서 한 번씩 들어봤거나 생각해 본 물음들일 거다. 나도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대방을 대할 때마다 입장을 번복하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이 의미 없었음을 생각하게 됐다. . 약간 판타지 소설 같은 제목의 이 책도 파울로 코엘료 행님께서 무려 20여 년 전에 출간하신 책이다. 그 동안 이 책을 몰랐던 건 내가 20대 때는 책을 별로 안 좋아했다는 슬픈 과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야 이 책을 보게 된 건 코로나19로 도서관이 문을 닫았고 동생이 사서 쌓아놓은 책들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 내용은 추리 소설이나 만화 명탐정 코난 같은 문제 해결형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느낄 만하다. 나 또한 그런 부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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