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좋아한다. 소설이 아닌 글을 좋아한다고 한 이유는 그의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들이 더 마음에 들기 때문이고, 이번에 나온 이 책 또한 소설이 아닌 그의 자전적 에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상실의 시대'(지금은 '노르웨이의 숲')를 읽었을 땐, (그 나이에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적인 내용이 나와서였던 것 같은데) 뭐 이런 소설이 다 있어?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너무 유명했던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뭐라 했던 기억이 난다.(물론 혼자 속으로 느꼈다는 것이지. 지금처럼 블로그나 글에 남기는 따위의 행동이나 누군가와 독서 토론을 하진 않았다. 지금 와서는 오히려 그 점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러다 독서를 등한시한 10년의 15년의 세월을 보내며 30대 중반이 되면서 가족들과..
왕구 도서관
2016. 5. 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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