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군요. 세계적으로 보면 더 심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2020.03.17.)는 교육부에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을 발표했습니다. 그럼에 따라 수업 일수 감축은 물론이고 법정 수업일수인 190일보다 수업을 적게 운영해야 하다보니 학습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원격수업을 대책으로 마련했습니다. 전국 유치원·학교 개학 2주 추가연기.. 수업일수 10일 감축 권고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초중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4월 개학에 따라 수업일수가 10일 감축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이수단위)도 조정된다. 개학이 news.naver.com 그래서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통합운영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매일 하는 수업이고 매년 하는 학부모 공개 수업이지만, '공개 수업'이 주는 중압감은 경력과 상관업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는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학부모 공개 수업을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쉬는 날이라 참관하실 수 있는 분이 많을 거라 예상해서 그렇게 일정을 잡은 것 같습니다. 나쁘지 않은 방법이죠. 올해는 동학년끼리 공동 수업안을 만들어서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과목과 단원을 정해야 하는데, 동학년 선생님들께서 5학년 국어 4단원 중 1차시, '문장을 구성하는 성분 알기'로 수업을 하자고 했습니다. 내용이 정해졌으니 방법을 정해야겠죠? 학부모 공개 수업이고 하니 그래도 약간의 이벤트성 수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수업 도입 부분과 마무리 부분에 게임 활동을 넣자고 했습니..
질문과 토론이 있는 교실수업 개선 컨설팅에서 적용했던 '질문 게임'을 국어, 사회, 과학에 적용해서 괜찮은 효과를 봤었습니다. 질문과 토론이 있는 교실수업개선지원 컨설팅 2017년 퍼실리테이터 연수를 받으면서 교실 수업에 적용하기 용이한 내용이 있어서 정리하고, 다시 다른 학교에 가서 연수를 했다. 내가 연수를 받을 당시 강사님은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셨는데, 지금도 '교사가.. wanggussam.tistory.com 우리 학교에는 G Suite과 크롬북이 있기 때문에, (더 쉽고 빠르게 자료 취합이 되니까) 내가 강의하러 갈 때와는 사뭇 다른 방법으로 운영을 했었죠. 올해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사회를 질문 게임으로 해 보려고 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문제를 제대로 만들지 못 하네요. 문제를 맞출 사..
2018 학교 운영 토론 촉진 지원단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자, 담임교사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요청한 내용이 바로 '학부모 함께 만드는 학기초 학급 운영 설계'였다. 예전엔 담임을 맡았을 때 3월 전에 우리 반 학급 운영 계획을 (나 혼자) 여러 번 뜯어고쳐가며 열심히 만들었다. 나는 우리 반 학생들을 1년 동안 이끌고 가야 하는 선장이었으며, 학부모님들과는 각각의 자녀에 대한 학교 생활을 '통지'해 주고 다시 피드백을 받아 다시 학급 운영을 하는 소통을 하는 척하는 1인―당연히 나― 주도의 교사였다. 그러나 25명이 넘는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학급은 군대처럼 Top-Down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정말 군대처럼 생활하는 곳이 될지도 모른다. 솔직히 예전엔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
2017년 퍼실리테이터 연수를 받으면서 교실 수업에 적용하기 용이한 내용이 있어서 정리하고, 다시 다른 학교에 가서 연수를 했다. 내가 연수를 받을 당시 강사님은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셨는데, 지금도 '교사가 지치지 않는 수업'이라는 타이틀로 연구를 많이 하시고 있다. 그 분께선 국어(문학) 수업으로 연수를 진행하셨으나 내가 적용해 보니 초등에서는 국어, 사회, 과학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했고, 수업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성공'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학생들이 문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의사소통과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고, 문제 출제 후에도 상대팀 학생과 같은 효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물론 초등학생들의 대화에 어쩔 수 없이 오가는 고성은 덤(?)이다. 누구나 간단히 따라해 볼 ..
2015개정교육과정 재구성 수업 공동체에서 내가 속한 분과는 '교과와 비교과 재구성'에 대한 학습을 하고 있다. 팀장이신 교육정책과 장학사님이 우리 팀원에게 부여한 과제를 나름의 생각대로 풀어가던 중 몇 가지 의문점과 제기해야 할 문제점이 생겼다. 그 부분에 대해 머리속에서 엉켜있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글로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교육과정 재구성은 꼭 해야 하나? 내가 속한 연구회는 '2015개정교육과정 재구성 수업 공동체'다. 내년(2017) 초등 1~2학년부터 적용되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특징(학습량 축소와 그에 따른 수업 재구성, 일반역량과 교과별 역량)을 이해하고, 학교 현장 적용 전 '교과 내 재구성, 교과 간 재구성, 교과와 비교과(창의적 체험활동) 재구성, 핵심역량 중심의 재구성 사례..
내년 초등 1~2학년부터 적용되는 '2015개정교육과정'을 받아들이고 연구하기 위해 몇몇 선생님이 '2015개정교육과정 수업탐구 공동체'를 조직했다. 나도 그 연구회에 발만 살짝 담그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런 뚱딴지 같은 요구를 해 왔다. "각자에게 '교육과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의해 오시오." 글쎄... 교사에게 교육과정은, 마치 평소 숨을 쉴 때 공기의 존재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너무 당연하게 수업을 둘러싸고 있는 것 같아서 솔직히 여태껏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막연한 정신적 공격에 멍하고 있다가 2009개정교육과정과 2015개정교육과정 총론을 살펴보면서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적어보았다. 다음은 그에 대한 생각이다.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정도 글은 굳이 총론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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