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딱히 좋아하는 작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을 많이 읽었다. 종교적 색채가 곳곳에 드러나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야 뭐 작가와 같은 종교이기도 하니 크게 거리낌은 없다. 그래도 읽고 나면 가슴 한 구석에 뭔가 구멍이 뚫린 듯하면서 그 안에서 형체를 정형화시키기 어려운, 뭔가 붙잡을 수 없는 메아리 같은 울림으로 나를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이야기가 그의 소설들이다. 이번에 다시 읽은 도 그랬다. 같은 책도 여러 번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이와 의미의 맛을 다르게 느낀다는데, 내 경우엔 이 책이 그랬다. 이번까지 이 책을 세 번 읽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책을 읽을 때마다 내 나이 앞 자리 숫자가 달랐다. 20대에 읽은 는 재미있는 모험과 환타지가 가미된 이야기였다. 이때는 '오..
당신은 성선설을 믿습니까? 성악설을 믿습니까? 아니면 백지설을 믿습니까? 살면서 한 번씩 들어봤거나 생각해 본 물음들일 거다. 나도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대방을 대할 때마다 입장을 번복하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이 의미 없었음을 생각하게 됐다. . 약간 판타지 소설 같은 제목의 이 책도 파울로 코엘료 행님께서 무려 20여 년 전에 출간하신 책이다. 그 동안 이 책을 몰랐던 건 내가 20대 때는 책을 별로 안 좋아했다는 슬픈 과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야 이 책을 보게 된 건 코로나19로 도서관이 문을 닫았고 동생이 사서 쌓아놓은 책들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 내용은 추리 소설이나 만화 명탐정 코난 같은 문제 해결형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느낄 만하다. 나 또한 그런 부류다. ..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무슨 내용일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책이다. 출간 된 지도 꽤 오래 되었고(구글 검색 결과 최초 발행일 1990년, 국내에는 2010년 문학동네에서 출간), 소재도 마법, 달 전승이니 태양 전승이니 하는 내용으로 평범하진 않다. 오래된 책인데다 소재만 놓고 보면 내가 찾아 읽을 책은 아니었다. 정말 말 그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때문에 활동 반경이 좁아지고 선택권이 얼마 없어서 읽게 된 책이다. 소설의 배경은 아일랜드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브리다라는 21살짜리 여자가 마법을 배우고 싶다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법이라고?' 여기서 이 책은 환타지 소설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곤 덮으려고 하다가 (사실 중간에 읽기를 중단했었다.) 그냥 계속 읽었다. 책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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