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실제로 본 적이 없지만 주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인물들

요즘은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고 있다. 그 간격이 가깝게는 한 달 전 혹은 1년 전인 것도 있고, 멀게는 30여 년 전인 고등학교 때로 훌쩍 건너 뛸 때도 있다. 그렇게 멀리 건너뛰어 읽은 책이 이번에 읽은 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서점에 갔다가 낯익은 작가의 유명한 소설이라 그냥 집어 들고 사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내 판단으로 당시는 내가 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그래도 토요일에 하교하는 길에 큰 서점에 들러 책을 사 읽곤 했다. 주로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소위 유명하다고 하는 책들을 중심으로. 지금 생각해 보면 나름의 허세였던 것 같다. 아무튼 당시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당시 내 소감을 아직도 기억한다. '어떻게 주인공 주변엔 자살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고, 이 인간은 어떻게 아..
왕구 도서관 2021. 12.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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