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청명한 하늘, 단풍. 가을을 표현하는 수식어이자 대표적인 이미지다. 겨우내 생명은 몸을 웅크리고 그 활동 반경을 줄여 차디찬 땅 속과 저마다의 공간에서 봄이 오길 기다린다. 그토록 기다리던 봄은 따뜻한 햇살과 얼었던 땅을 녹이면서 생긴 물을 생명에게 제공한다. 생명은 기지개를 켜고 세상으로 자신을 드러내려 시동을 건다. 하지만 햇살을 받으며 세상을 나오는 건 생명에게 고통과 노력을 요구한다. 씨앗은 자신의 몸을 찢어 싹을 내야 하고, 나무는 몸통 구석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간지러움을 이겨냄으로써 가지를 확장할 수 있다. 봄날의 빛과 따스함을 몸으로 즐기는 여유도 잠시, 이제 자연은 더위를 몸으로 받아내며 몸 안에서 양분을 만들고 다시 내년 준비에 들어간다. 자기 몸을 부풀릴 ..
왕구 라디오
2020. 10. 13. 12:17
반응형
250x25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e학습터
- 문단모양
- G Suite for education
- 왕구 도서관
- 온라인 개학
- 원격수업
- ZOOM
- 소설
- 관리콘솔
- Hangout Meet
- 전문적 학습공동체
- 한글
- Chromebook
- 구글 미트
- 왕구 소설
- G Suite
- Excel
- Ok Goldy
- 구글 클래스룸
- 사용자 추가
- chrome
- 웨딩싱어
- 코로나19
- 크롬북
- 왕구소설
- Google Classroom
- 구글 설문지
- 왕구쌤
- 독서록
- 쌍방향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