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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구 도서관

한국의 IT 천재들

왕구생각 2015. 9. 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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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IT 천재들

저자
유한준 지음
출판사
북스타 | 2014-12-22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프랑스의 사상가 B.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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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계속 생각한다. 

'교대에 입학할 때 학과 선택에 신중할 것을...'이라며...


나는 어렸을 때 우리 동네 아이들보다 비교적 빨리 컴퓨터를 만지고 공부하게 되었다. 영어도 제대로 모르는 나이인 9살때부터 GW-Basic이라는 MS-DOS 운영체제 아래서 프로그래밍을 했고, 학교 대표로 나가 상도 여러 번 받았다.(지금 와선 그게  하나도 대단한 게 아닌데, 당시엔 아이들 앞에서 목에 힘 좀 주고 다녔지. 부끄럽게도...)

그리고 아버지 영향도 있어서 집에 있는 전자기기들을 분해해 보는 취미 아닌 취미가 있어 집에 있던 전화기, 카세트, 선풍기, 브라운관 텔레비전 등을 여러 개 망가뜨렸다. 이런 어린 시절 덕분인지 기계와 컴퓨터에 관해선 지금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왜 나는 고등학교 때 문과에 갔으며, 대학 때는 왜 국어교육과를 선택했는가? 

전적으로 내 결정이긴 했지만, 솔직히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수학이나 과학을 못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굳이 국어나 작문을 왜 더 좋아했었는지 말이다.

어쨌든 지금도 1999년 1월에 국어가 아닌 컴퓨터교육과를 선택했다면 지금 나는 어땠을까를 가끔 생각해 본다.(과거를 후회하며 '만약에'라는 생각을 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도 없지만)


그래서 그런지 현재 한국을 이끌고 있는 IT 천재들에 대한 책이 그냥 끌렸다.

다음카카오, '바람의 나라'의 넥슨, '리니지'의 NC소프트, 네이버.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IT 기업을 창업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우뚝선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CEO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가 궁금했다.

책에서는 그들이 서울대 86학번 동기들과 컴퓨터 관련 학과를 나왔다는 양적인 데이터로 공통점을 살폈으나 나는 그들의 삶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찾았다.

바로  CEO가 된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이었고, 최고가 되기 위해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건 다른 책에서도 항상 많이 나온 내용이다. 정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의 눈치를 보거나 눈의 눈에 맞추거나 어쩔 수 없어서 꾸역꾸역하는 일이 아닌 정말 좋아하고 즐기는 일에 흥미를 갖고 임해야 하는가 보다. (나는 그런가?)


40대를 넘이 이제 50을 바라보는 이 천재들이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 어떤 일로 세상을 놀래켜줄지는 아직 상상이 안 된다. 하지만 이들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도전하여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여기에는 나도 포함되며, 내가 가르치는 모든 학생들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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