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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구 라디오

뭐가 맞는 거야

왕구생각 2021. 7. 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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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늘어가는 것처럼 점점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제 더이상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온도 같은 마음이지만 여름이니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내가 궁금한 건 왜, 일기예보가, 그것도 한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다른 거냐고?!

나는 주로 기사 검색이나 일기예보, 미세먼지 상태, 코로나19 확잔지 상태를 네이버를 통해서 본다.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을 보면 시간대별 날씨와 미세먼지, 주간 날씨와 주간 미세먼지 예보가 나온다. (이 구성 참 마음에 든다. 그에 비해 Daum은 일기예보 측면에선 노력을 좀 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이 더운 날엔 짧게나마 비라도 와 줘으면 하는 마음에 비 그림만 나오면, 스마트폰이 사람이라면 그의 멱살을 잡고 추궁할 듯한 태도로 시간대별 일기 예보를 꾹 누른다. 당장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 라고 말하진 않지만.(정말 그렇게 말한다면 난 병원에 가야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일기예보가 다르냐구!!!!!

NAVER에서 제공하는 일기예보(자료제공을 그림 왼쪽부터 기상청, 아큐웨더, 웨더채널에서 받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일기예보를 3가지 채널에서 정보를 받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기상청, 아큐웨더, 웨더채널이 그 출처다. 

그런데 같은 장소 같은 날에 대한 정본데, 왜 내용이 다르냐구.

위 그림은 2021년 7월 17일(토) 주간 예보다. 

기상청 자료에서는 토요일부터 월요일 오후에만 강수확률 60%로 나온다. 그런데 아큐웨더는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오전에만 강수 확률이 40% 이상이다. 오후엔 맑다. 그리고 마지막 웨더채널에서는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강수확률이 70%나 될 정도로 높다. 

왜 다르냐고? 그리고 주간별 낮 최고 기온도 예측하는 게 다르다. 기상청 자료는 희망고문이다. 다른 채널에 비해 최고 기온이 1~2도 정도 낮다. 별로 안 더운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큐웨더를 보면, 다음 주는 죽었다, 하고 생각하게 한다. 웨더체널은 그 중간?

뭐야? 뭐냐고? 왜 같은 지역에 대한 예보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냐고. 

분석하는 컴퓨터가 다른가? 그렇다면 문제가 심한 거 아닌가? 강수 확률도 그렇고, 기온도 그렇고 사람들이 뭘 보고 믿어야 하는 걸까. 

그리고 내가 가장 화가 나는 건, 그래, 인정해 줄 수 있어. 각 채널마다 다르게 예보할 수 있다고. 

네이버, 네 이 놈! 왜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을 한 데 모아 놓고서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냐? 정말 말 그대로 포털이니까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으로 끝인 건가? 너무 무책임하다. 자료에 대한 검증을 좀 해 줬으면 좋겠다. 네이버에서는 그런 거 하나 만들면 안 되나? 예보와 실제 날씨가 얼마나 일치 하는지 지역별로 분석해서 "어제의 일기예보 정확도는 OOOO가 더 높았습니다."라고 알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사람들이 더 정확하게 알려준 채널을 등록해서 검색을 할 테니까.정보 홍수의 시대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제목만 보면서 스킵해도 죽을 때까지 다 읽지 못 할지 모른다.(아니, 안다. 다 읽기 전에 죽는다.) 그렇다면 더 정제되고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만 얻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하긴 나도 내가 내뱉는 말 중에 사실이고 정확한 정보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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