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무슨 내용일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책이다. 출간 된 지도 꽤 오래 되었고(구글 검색 결과 최초 발행일 1990년, 국내에는 2010년 문학동네에서 출간), 소재도 마법, 달 전승이니 태양 전승이니 하는 내용으로 평범하진 않다. 오래된 책인데다 소재만 놓고 보면 내가 찾아 읽을 책은 아니었다. 정말 말 그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때문에 활동 반경이 좁아지고 선택권이 얼마 없어서 읽게 된 책이다. 소설의 배경은 아일랜드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브리다라는 21살짜리 여자가 마법을 배우고 싶다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법이라고?' 여기서 이 책은 환타지 소설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곤 덮으려고 하다가 (사실 중간에 읽기를 중단했었다.) 그냥 계속 읽었다. 책을 다..
파이어족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조기 은퇴를 목표로 20-30대에 소비를 줄여서 은퇴 후의 자금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파이어족 30대 말이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는 20대부터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젊은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됐는데, 이들은 ‘조기 퇴사’를 목표로 수입의 70〜80%를 넘는 액수를 저축하는 등 극단적 절약을 실천한다. | 외국어 표기 |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영어) | 출 terms.naver.com 이 책은 파이어족까지는 아니지만 은퇴만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고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
난 예전부터 미래 사회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읽었고, 유발 하라리의 책도 좋아했다. 이번에 읽은 도 같은 맥락에서 찾아 읽게 됐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 실망이었다. 어떤 블로거가 먼저 이 책을 읽은 후 소개하는 글을 잠깐 훑어봤는데, 신선한 내용(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인구감소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해서 '오! 이거 신박한데?'하면서 자주 가는 도서관에 책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 도서를 기다렸다. 특히나 이 책은 세계적인 석학 8명이 미래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을 내뱉은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 읽고 싶었다. 불안하면 알고 싶은 그런 심리, 그런 것 때문에... 1. 로 유명한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2. 의 저자, 진화생물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Gigged 무슨 뜻인지 알았던 사람? 예전에 이적이 만든 프로젝트 밴드 이름이 긱스(Gigs)라 들어는 봤는데, 무슨 뜻인지는 찾아보질 않았다. 네이버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니 가수 이적이 몸 담았던 밴드의 이름은 1번의 공연을 뜻 하는 것 같고, 내가 읽은 이 책의 제목은 2번 임시로 하는 일이 맞는 것 같다. 임시로 일을 한다. 그리고 그것이 세계 경제의 트렌드가 된다?! 나는 문과였지만 문송하게도 솔직히 책을 읽기 전까지 감이 오지 않았다. 예전 (바뀐 서명은 )에서 2050년의 미래를 예측할 때, 한 직장에 오랫동안 몸 담고 있는 소위 말하는 정규직이 사라질 거라는 내용이 있었다. 대신 그때 그때 필요한 일에 역량이 되는 사람이 모여서 일을 처리하는 단발성 프로젝트 직업이 생길 거라고 했었다. 그..
어린 시절 대부분은 걸리버 여행기를 접해 봤을 것이다. 책으로 읽었든, 어린이 TV 프로그램에서 해 주는 짧은 인형극으로 봤든,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는 걸리버 여행기를 경험했다. 나도 그랬다. 걸리버가 배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가다가 그 배가 난파되어 어느 미지의 섬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마침 그곳은 아주 작은 사람들이 사는 소인국이었고, 그곳에서 살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을 엮은 '판타지' 소설이 걸리버 여행기라고 알고 있었으니까. 오죽하면 잭 블랙이 주연한 영화 '걸리버 여행기'도 소인국 관련 내용만 나왔을까? 그런데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읽다가 걸리버 여행기를 언급한 부분을 읽게 됐고, 거기서 천공의 성 '라퓨타'를 언급하는 걸 보고 내가 알고 있던 걸리버 여행..
지금은 자타공인 국민MC로 유명한 유재석 씨는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자신의 암울했던 20대를 노래로 불러 청년들의 가슴을 눈물로 적시고 그들의 마음에 가능성과 희망의 불을 지핀 적이 있다.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내면 다음 날은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지 막막함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길 여러 날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깨달음' 덕분에 말하는 대로 해낼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노래로 불렀다. 그와 반대로 나는 20대 후반까지 정말 온실 속 화초처럼 평이한 삶을 살았다. 집에서 가까운 대학교에 들어갔고,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나선 한 달도 되지 않아 직장에 취직했다. 취직 후엔 얼마 지나지 않아 평생 배필을 만나 결혼했고, 예쁜 딸 아이를 얻었다. 그 과정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1984년 분단된 독일. 서독 베를린에서 미국인 초보 여행 작가와 동독에서 망명한 영독 번역가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유년 시절 화목하지 못한 부모 때문에 스스로를 외로움으로 감싸고 산 20대 미국인 남자, 토마스 네스비트. 서로를 감시하며 살아가는 회색빛 사회주의 동독에서 태어나 모든 욕구를 억누른 채 살지만 갓난쟁이 아들을 빼앗기고 서독으로 추방된 여자, 페트라 두스만.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기 전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진짜 사랑, 진실한 사랑을 만나지 못한다. 하지만 각국 정보국과 스파이는 그들의 사랑에 베를린 장벽처럼 개입한 채 그들이 행복이란 걸 맛보자마자 빼앗아 버린다. 미국으로 도망쳐온 토마스는 훗날 자신의 이혼, 누구보다 소중한 딸 그리고 페트라와의 만남을 생각하면서 삶이란 선택의 집..
블로그에 내가 읽은 책에 대한 느낌과 (남이 뭐라 생각하든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고 있지만(물론 올리지 않은 책도 있다.) 난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다. 더더군다나 빨리 읽지를 못해 (단적으로 같은 책을 읽더라도 우리 색시는 2시간이면 읽는 책을 난 이틀이 걸릴 때가 다반사다) 한 권을 오래 붙잡고 있는다. 내가 책을 느리게 읽는 건 아무래도 어렸을 때의 독서 습관 때문인 듯 싶다. 남들은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는데, 나는 부모님한테서 "넌 왜 책을 안 읽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아예 책에서 손을 놓은 건 아니었다. 다만 집집마다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세계문학전집 같은 책을 안 읽었기에 부모님한테서 잔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지금도 아이가 있는 집 부모들은 몇 십권씩 세트로 묶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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