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책이기에 이제야 내가 읽은 소감을 남기는 행위 자체에는 신선함이 없다. 하지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은 이 책에서 나온 대로 자기수용일 것이고, 내 글을 읽어줄 누군가를 위해 쓴다고 생각한다면 타자신뢰와 타자공헌이 될 것이다. 일단 이 책은 구성부터가 특이하다. 소크라테스가 거리의 청년들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해 사용한 대화법처럼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로 풀어나가고 있다. 그래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는 것처럼 아들러의 철학(?), 심리학(?)이 술술 이해 된다. 이런 구성을 한 이유는 고가 후미타케씨가 아들러 심리학을 접한 후 기시미 이치로를 만나 기시미 이치로식 아들러 심리학을 전하기 위한 의도도 있겠지만, 소크라테스나..
누구나 꿈꾸는 자기 집이 있을 것이다. 나도 유년기는 마당이 있고, 감나무가 있는 단독주택에 살았다. 우리 집은 아니었지만... 그러다 학교에 들어갈 즈음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지금까지 군대 생활 28개월을 제외하면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아파트가 편하긴 하다. 관리사무소에서 택배도 받아주기도 하고, 집에 문제가 생기면 관리사무소에서 수리도 해주니... 그리고 대부분의 아파트 주변에는 상가가 형성되서 물건을 사거나 외식을 하기도 편리하다. 그런데 대부분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살 수 있는 집에 대해 떠올리라면, 산수화 같은 멋진 풍경에 잔디밭이 펼쳐져 있으며, 마당 뒷켠으론 작게나마 텃밭을 일구고 사는 그런 집을 그리지 않을까? 이런 상상을 실현 가능하게 하려면... 당연히 돈이 빠질 수 없지. 도서관에서..

내가 근래에 읽은 책 중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주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최고의 책이다. 너무나도 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삶의 끝에 섰을 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두 가지 질문이 이 책을 견인한다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생명의 연장이냐? 아니면 인간다운 삶을 살다가 맞는 '죽음'이냐? 저자는 강조하진 않았지만 계속 해서 말한다. 우리의 삶은 끝이 있고, 우리는 죽을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생의 마지막이 다가올 때 의학과 기술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생명을 연장하고자 한다. 그리고 (환자가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았다면) 남은 가족들도 환자를 생각해서라기보다 도덕적 비난을 피하고 가족으로서의 책무를 다 했다 스스로 위로하기 위해 의사에게 해 볼 수 있는 건 다 해 ..
(원래 의도는 인간관계였으나) 또 심리학 관련 책을 읽었다. 지난 번엔 누군가를 생각하며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에 대해 읽었는데, 이번엔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고, 다른 사람과 섞이는 걸 별로 원하지 않는 내 성격, 성향에 딱 들어맞는 제목인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를 읽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제목과 달리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선천적인 회피형 애착 성향은 어쩔 수 없지만 후천적으로 형성된 회피형 성향은 자신의 주체성 회복을 위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래서 이 책은 한 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우선 이 책에서 주로 언급하는 '회피형 인간'은 친밀한 신뢰 관계와 그에 따른 지속적인 책임을 피한다는 가장 큰 특징을 갖는다. 친밀한 신뢰 관계란 지속..
요즘은 도서관에서 주로 개인 심리나 대인관계에 관한 책들에 관심이 쏠린다. 그만큼 내가 인간 관계를 잘못하고 있다든가 마음이 불안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사실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했다. 그것도 서가 아랫부분에서... 일단 제목이 참 재미있었다.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라니... 나처럼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공감이 가고 자극적인 제목이다. 게다가 표지 제목 윗부분의 '내 인생 꼬이게 만드는 사람 대처법'은 더욱 뭔가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었다. 표지만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고 내용은 날이 무딘 책이 많은데, 이 책도 과연 그런 건 아닌지 궁금하기도 해서 일단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지은이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프랑스에서 심리 치료사, 자기계발 강사로 활동하면서 2..
요즘 방학이라 가족과 함께 있다 보니 정리나 절약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듣고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도서관에서도 저절로 그와 관련된 책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오늘 내가 읽은 이 책도 제목만 봐도 누구나 절약과 관련된 책이란 걸 알 수 있을 거다. 사이토 겐이치로의 '전기 없이 우아하게' 제목 참 마음에 든다. ^^'전기 없이'에서 절약을, '우아하게'에서 저자만의 새로운 방법이 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하면 '들어가며'부터 읽어 보았다. 사실 난 절약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은 매뉴얼 같은 책이라 생각했는데, 저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부터 왜 5암페어 생활을 하게 됐는지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절약과 범지구적 차원의 에너지 절약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었다.(사실 이 ..
지난 해 11월에 맞춤형 직무연수로 세종온빛초등학교 정유진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사실 학급긍정훈육법이 이 연수 전체의 테마였는데, 그 날 4시간 강의는 정유진 선생님의 저서인 학급운영시스템에 대한 내용이었다. 강의 방식도 독특했고, 내용도 신선했다. 특히 학급운영을 PC 운영체제에 비유해서 교사가 시스템 세팅을 해줘야 하는 것으로 비유한 것이... 그런데 내가 그 날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호기심 가고 더 공부해 보고 싶었던 내용은 교실 놀이와 놀이 수업이었다. 강의 마지막에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한 놀이 수업은 평소 정적이고 딱딱한 우리 반 수업에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했고 이를 체육 수업을 비롯한 학급운영에도 적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학교에서 하는 인성교육 중심 교과체험..
티스토리에 책 소개 레이아웃이 사라져서 아쉽다. ㅠ.ㅠ 학교에서 화장실을 다녀올 때나 복도를 걸어 다닐 때면 습관적으로 다른 반 교실 교사 책상 주변을 보면서 걷게 된다. 꼭 무엇을 보겠다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걷는 건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시선이 정면이 아니라 교실 한 켠을 향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실을 보면-남교사, 여교사 상관없이-교사용 책상 주변은 뭔가로 물건이 쌓아져 있다. 물론 아닌 교실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실이 학생들 학습자료나 교사들의 업무자료들로 점점 산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교사들 개인 물건(주전자, 물통, 컵, 각종-뭐라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운-물건들)로 교사용 책상 주변은 산만한데, 교사들은 거기에 적응이 돼서 그런지 바빠서 자각을 못하는 건지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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